심재민(부산개성고), 유희운(천안북일고)이 프로야구 신생구단 KT 위즈의 첫 선수가 됐다.
KT는 17일 "신인 우선 지명으로 부산개성고 투수 심재민과 천안북일고 투수 유희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왼손 투수 심재민은 올해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하지만 지난해 청소년대표를 지낸 고교 최고 투수다. 유희운도 올해 3승3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 중인 정상급 투수.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두 선수 모두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심재민은 좌완 투수로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고, 유희운은 우완 투수로 스피드, 유연성, 기술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권사일 사장은 "공식적으로 첫 KT 야구단 소속 선수를 선택하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심사 숙고를 거듭한 끝에 두 선수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고교 최정상급 왼손 투수 심재민과 오른손 정통파 투수 유희운은 미래 KT 야구단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 1차 지명 및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안팎의 선수를 선택할 예정이고, 이어 신고 선수 영입, 자체 드래프트 등을 거쳐 총 45명 정도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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