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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는 내일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겠습니다.''''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앞둔 김신욱(울산)이 강한 승리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현재 A조 1위에 올라있어 여유가 있는 한국과 달리 이란은 조 2위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해야 본선 진출을 안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의 감독은 일찌감치 치열한 설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도 각 팀 선수들을 대표해 그라운드 밖에서 이미 한판 붙었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의 개인적인 악연이 두 선수의 승부에 불을 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되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양 팀 감독에게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한 발언을 자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을 정도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양국의 장외설전은 뜨거웠다.
결국 설전의 마침표는 울산문수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울산 현대 소속이자 대표팀의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몫이었다.
김신욱은 이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표선수로 참석해 ''''팀에서 내가 가장 정신력이 좋아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 모두가 비기거나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꼭 이겨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테헤란에서는 많은 면에서 우리가 앞섰지만 원정경기의 여러 변수 때문에 패했다. 하지만 이 곳은 테헤란이 아닌 대한민국 울산''''이라며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시 한 번 강한 승리의지를 선보였다.[BestNocut_R]
특히 이란과의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최강희 감독을 위해 "모든 공격진이 힘을 모아 많은 골을 넣어 감독님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특별한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