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일간베스트 캡처)
일간베스트 초등교사 인증자의 임용고시 합격이 결국 취소됐다.
21일 경북교육청은 민원답변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본 건과 관련하여 당사자가 교사로서의 인성(품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판단하여 임용고시 합격자의 임용을 취소하였다”라고 전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21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합격자의 임용 합격이 취소된 것은 맞다”라며 “경북 쪽에서는 교사로 임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닉네임 '초등교사'를 사용하는 작성자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자신이 초등교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교원 자격증을 찍어 올린 후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연달아 올려놨다. 사진들 밑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주로 일베에서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RELNEWS:right}
해당 게시물은 지난달 뒤늦게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작성자가 경북에서 임용고시를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해당 교육청에 작성자의 임용 합격 취소를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