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2할7푼8리에서 2할7푼4리로 떨어졌다.
최근 부진으로 전날 2번 타자로 자리를 바꿨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한 추신수는 이날도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올 시즌 4번째 2번 타자 출전.
애리조나 선발은 9승 무패의 좌완 패트릭 코빈. 추신수는 이번에도 좌완에 대한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22일까지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3할3푼2리를 때렸지만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고작 1할5푼7리였다. 좌완만 만나면 작아지는 추신수였다.
1회초 2루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아웃됐다. 3회초에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초에는 94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또 8회초 1사 3루 찬스에서는 패스트볼 3개에 삼진을 당했다. 코빈을 4차례 만나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너지면서 3-4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