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남미의 강적 우루과이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무대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로오리존테의 미네이라웅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종료 4분 전 나온 파울리뉴(코린티안스)의 결승골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브라질은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했다.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이 골대 오른쪽으로 날린 슛을 줄리우 세자르(퀸스파크 레인저스)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브라질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골키퍼를 피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프레드(플루미넨세)에게 패스를 건넸고, 그의 발을 거친 볼은 골대 오른쪽에 그대로 꽂혔다.
우루과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브라질 수비진의 혼선을 틈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가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막판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제골을 견인한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시작됐다. 후반 41분, 네이마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파울리뉴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의 2-1 승리였다.
2005년, 2009년 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오는 1일 열리는 결승에서 스페인-이탈리아전 승자를 상대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