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30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 첫 장외집회를 갖고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주중대사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이 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 입수한 뒤 선거에 활용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NLL 발언 파문의 국면이 수세에서 반전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가진 바 있지만, 국회 경내를 벗어나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서울시당 당원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집회에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 출동한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커넥션에 의한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