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이 건어물녀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어물녀는 직장에서는 깔끔한 정장 스타일로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집에만 오면 머리는 대충 묶고 후줄근한 티셔츠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쉬는 여성을 말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미혼여성 748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본인이 건어물녀라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54.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건어물녀 성향은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나 트레이닝복 차림’(95.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휴일은 무조건 노메이크업’(88.7%), ‘'귀찮아', '대충','뭐 어때'가 입버릇’(71.5%), ‘라면은 그릇 대신 냄비에 먹음’(66.1%), ‘현관에서 구두를 신고 깜박한 물건 찾으러 까치발로 방에 들어감’(65.1%), ‘제모는 여름에만 해도 된다고 생각함’(52.3%), ‘TV를 보다 혼자 열을 냄’(51.6%), ‘냉장고에 변변한 먹을 거리가 없음’(51.4%) 순이었다.
하지만, 건어물녀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50점’(23.3%), ‘60점’(14.7%), ‘70점’(12.8%), ‘80 점’(12.8%) 순으로 평균 58점으로 집계되어 다소 낮은 편이었다.
그렇다면 미혼남성들은 건어물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혼남성 6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63.6%)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간적인 것 같아서’(25.7%)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서’(24.8%), ‘솔직한 것 같아서’(15.7%),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1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부정적인 미혼남성(252명)은 그 이유로 ‘매력이 없을 것 같아서’(21.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19.8%), ‘게으른 것 같아서’(17.9%), ‘집과 밖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11.5%), ‘자기계발에 소홀할 것 같아서’(11.1%), ‘여성에 대한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8.3%) 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