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부산항에 입항한 초대형 크루즈선 '마리너호'
올해 상반기 부산항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1년 전에 비해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이 올 상반기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여행자를 집계한 결과 모두 80만1천여 명이 입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8만8천여 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입국이 22%, 출국은 11% 늘었다.
크루즈선 여행자는 9만4천여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4만4천여 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4만7천여 명이 입국해 1년 전 5천여 명에 비해 877% 급증했다.
전체 크루즈 관광객의 52.2%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중국인들이 대거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면세범위(미화 400달러)를 초과해 반입한 유명상표 핸드백, 화장품, 시계 등은 1천136건으로 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