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LA 다저스가 류현진(26)의 등판을 앞두고 패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9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40승4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한 류현진의 나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이 유력했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고집하며 크리스 카푸아노를 콜로라도전 선발로 냈다.
결과는 실패였다. 카푸아노는 4⅓이닝 동안 6실점(5자책)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전 3⅔이닝 7실점(5자책)에 이어 다시 한 번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다저스는 맷 켐프와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카푸아노에 이어 등판한 브랜든 리그, J.P. 하웰마저 차례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도 콜로라도보다 1개 많은 13개의 안타를 날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5점을 뽑는 데 그쳤다.
한편 다저스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