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의 빈자리는 누가 이을까”
30%에 달하는 고공시청률을 기록했던 MBC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빈자리를 놓고 MBC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과 SBS ‘결혼의 여신’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반 기세는 ‘스캔들’이 먼저 잡았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스캔들’은 14.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삼풍백화점 사건을 소재로 한 ‘스캔들’은 선이 굵은 복수극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잡기에 성공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아들을 잃은 재벌총수 장태하(박상민 분)이 자신의 아들을 데려간 유괴범이 종로경찰서 형사출신 하명근(조재현 분)이라고 확신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인 SBS ‘결혼의 여신’은 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혼의 여신’ 역시 시청자 눈길 잡기에 안간힘이다.
인기미드 ‘위기의 주부들’의 한국판을 표방한 ‘결혼의 여신’은 최근 과감한 노출로 연일 화제에 오른 클라라와 배우 장현성의 대담한 스킨십 장면을 내세우는 등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