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표절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나섰다.
표창원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사 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표 전 교수는 " 변희재 미디어와치 대표가 제 논문 표절을 확인했다기에 살펴보니 실제 인용 규칙을 어긴 부분이 있었다"며 "따옴표 안에 넣거나 블록 인용 형태로 처리해야 할 직접적인 인용을 출처 표시만 한 채 간접 인용 형태로 표기했던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표 전 교수는 그러나 "제기된 의혹 중 제가 석사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석·박사 통합 과정을 이수했다거나 특정 사전을 베껴왔다는 부분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또 "제 논문에 표절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분노한 분이 있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과거의 잘못은 인정하고 반성하겠지만 제가 하고 있고 해야 할 역할이나 주장을 중단하거나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