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임창용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하던 임창용은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굼치를 수술했고, 시즌이 끝나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팔꿈치 재활 중이라 던질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임창용은 도전을 택했다.
임창용은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컵스 재활센터에서 치열한 재활을 거쳤고,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에서는 1이닝 2실점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등판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첫 타자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나머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애리조나리그 성적은 4경기 4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점점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임창용은 7월말 또는 8월초 메이저리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