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의 혼혈 선수 박승리. (자료사진=SK 나이츠)
프로농구 SK의 혼혈 선수 데이비드 마이클스(23)의 한국 이름이 박승리로 결정됐다.
SK는 8일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구단 SNS와 홈페이지 댓글, 메일 등으로 접수한 마이클스의 한국 이름 후보를 대상으로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이 투표를 통해 마이클스의 한국 이름을 박승리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KBL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혼혈선수를 보유하지 않았던 SK는 문태종(LG) 대신 마이클스를 선택했다.
미국 위트먼대학을 졸업한 마이클스는 2012년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 참가해 평균 7.3점, 3.3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워드다. 2012-2013시즌에는 네덜란드 1부리그 리오와든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10.6점, 3.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한편 박승리라는 이름을 제안한 오성웅씨는 지난 6일 경기도 양평에서 개최된 2013 SK나이츠 여름 팬 캠프에서 박승리로부터 직접 친필 사인 농구화와 사인볼, 유니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