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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LG '우리가 위기라고?' 3연패 탈출 성공

    신정락 8이닝 1실점 호투, 이진영 결승타

    LG 신정락이 NC전 8이닝 1실점 호투로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료사진=LG 트윈스)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잘 나가던 LG는 지난 5~7일 넥센과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스윕은 지난 4월30일~5월2일 NC와 3연전 이후 처음이었고, 연패도 지난 5월11일~18일 기록한 4연패 이후 첫 경험이었다. 2위까지 치솟았던 순위도 다시 3위로 내려갔다. 일각에서는 위기라는 말도 솔솔 나왔다.

    하지만 LG 김기태 감독은 위기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김기태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경기를 앞두고 "아직 57경기(9일 제외)나 남아있다. 다들 위험하다고 하는데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넥센은 좋은 팀이니까 3연패도 당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의 말대로 LG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끈끈한 플레이로 연장 접전 끝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패 늪에서 탈출한 LG는 삼성과 넥센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31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신정락의 호투가 눈부셨다. 8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하며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 연패를 끊기 위해 공 하나 하나에 혼신의 힘을 실어 던졌다. 신정락은 "제구가 잘 됐고, 팔이 빠져도 좋다는 각오로 던졌다. 승리 투수가 아니더라도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선취점은 NC에게 내줬다. 3회초 김종호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박정준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LG는 6회말 박용택의 2루타와 이병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10회말 윤요섭이 NC 임창민에게 볼넷을 얻어 진루했고, 오지환도 노성호에게 볼넷을 골랐다. 김용의의 희생 번트 실패로 주자는 그대로 1, 2루가 됐지만 이진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진영은 노성호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넥센은 롯데를 3-1로 꺾었고, 두산은 한화를 5-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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