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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일본 39도 폭염…4명 사망ㆍ1천명 병원행

     

    9일 일본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올해 처음 섭씨 39℃를 웃돈 가운데 열사병(더운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신체의 이상 현상) 증세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이타마(埼玉), 오이타(大分), 니가타(新潟), 미에(三重)현의 농가와 주택가 등에서 80∼90대 노인 4명(남성 3명·여성 1명)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전국에 걸쳐 1천명에 육박했다.

    이날 간토(關東)지역과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94개 관측지점에서 35℃ 이상이 측정되는 등 전국의 927개 기온 측정 지점 중 30℃ 이상으로 측정된 곳이 약 3분의 2에 달했다.

    야마나시(山梨)현 고슈(甲州)시의 기온이 한때 39.1℃를 기록했고,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와 야마나시현 고후(甲府)시에서도 최고기온이 38.8℃, 38.2℃로 각각 측정됐다.

    전날도 일본 전역에서 1천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일본 기상청은 10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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