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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SKY 출신 CEO 갈수록 준다

    1000대 기업 중 39.5%… 2007년 조사 이래 첫 40% 벽 깨져

     

    재계의 학벌파괴 바람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소위 'SKY대' 출신 기업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2007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9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어치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상장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대상기업의 SKY 출신 CEO는 39.5%(502명)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정기보고서에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CEO 총 1271명이다.

    SKY 출신 비중은 2007년 59.7%에서 2008년 45.6%, 2010년 43.8%, 2011년 41.7%, 2012년 40.5%로 지속적 감소세를 보여오다 올해 처음으로 40%대 벽이 깨졌다.

    SKY와 비(非) SKY 대학 출신CEO 간 비율은 2007년 6대 4에서 점차 3대 7로 바뀌어 가는 양상이다.

    한상신 유니코써어치 대표는 "과거 재계는 특정 명문대를 중심으로 한 학벌 중심의 CEO 인재 등용이 트렌드의 한 축을 이뤄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학벌보다 능력과 성과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대 기업 내 단일 대학별 CEO 숫자는 여전히 'SKY'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대를 나온 CEO는 259명(20.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2위 고려대(125명, 9.8%)와 3위 연세대(118명, 9.3%)를 나온 최고경영자를 합한 숫자보다 많다.

    조사 대상 서울대 출신 CEO 중 57.1%(148명)는 이공계 출신이었다. 서울대 이공계를 나온 CEO 숫자로도 고려대, 연세대 출신 CEO보다도 더 많았다.

    출신 대학별 순위를 보면 SKY에 이어 한양대(90명), 성균관대(50명), 중앙대(40명), 한국외국어대(36명), 부산대(31명), 경북대·경희대(각각 26명), 서강대(24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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