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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 첫 출범 "향후 국내파 해외파 구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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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호' 첫 출범 "향후 국내파 해외파 구분없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 23인 엔트리 발표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선임된 홍명보 신임 감독이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제 경쟁은 시작됐다"

    '홍명보 호'와 함께 할 최초 승선자들이 결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할 23명의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선임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홍명보 호'의 윤곽을 짜는 첫 행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1년 후 월드컵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은 유럽 해외파들이 제외된 가운데 K리그와 일본, 중국 등에서 뛰는 비교적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A매치 경험이 많지 않거나 심지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검증된 선수보다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테스트 성격이 강한 엔트리다.

    홍명보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명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40명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 가운데 당장 눈앞에 있는 동아시안컵보다는 1년 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들을 선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젊은 선수, 노장 선수를 구분하지 않는다. 국내파와 해외파도 구분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가 내년에 잘할 수 있을까만 두고 평가한다.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1년 후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내 선발 기준에는 기량은 물론이고 팀을 생각하는 정신이 같이 포함된다.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여기 없는 선수들도 긴장해야 한다. 똑같은 제로 선상에서 시작할 것이다"라며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파주NFC에 입성하는 선수들이 첫 소집 때 단정한 복장을 입고 들어오게 하는 등 자체 규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과 태극마크를 바라보는 마음가짐부터 바꿔놓겠다는 것이 '홍명보 호'가 내놓은 변화의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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