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전자 회사 직원을 사칭해 가전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사서 주겠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전남 곡성 경찰서는 가전제품을 시중보다 싸게 구매해 주겠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최 모(27)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 6월 중순까지 모 전자회사 직원을 사칭해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시중가보다 50% 할인 가격에 구매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47명으로부터 69차례에 걸쳐 모두 5,100여만 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처음 범행 때는 가전제품을 구매해 배송해 주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믿게 한 뒤 시중가보다 싸게 산 피해자들은 다시 가족.친구 등을 소개했으나 배송을 미루는 등 거짓말로 지연하는 수법으로 돈만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