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배수지에서 하수관 부설 작업을 하던 인부 7명이 수몰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급 대원들이 긴급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장맛비로 불어난 한강물이 유입돼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서울 노량진 배수지 사고는 비상시에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관을 추가로 설치하던 도중 발생한 참사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0년 7월 전자입찰을 거쳐 이듬해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를 시작했다.
전체 예산이 약 200억5700만원인 이 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에서 본동 노량진 배수지에 이르는 1.5km 지하 구간에 상수도관을 심는 공사이다.
동작대교 남단에서 현대아파트까지의 959m 구간은 1단계로 공사가 끝났으며 이날 사고가 난 구간은 올해 준공 예정이다.
이 공사는 암사정수센터에서 공급하는 송수관 가운데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사이 취약 구간에 비상관로를 부설하는 이중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