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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해성 적조 시 황토 살포 대신 양식어류 사전 방류

광주

    전남도, 유해성 적조 시 황토 살포 대신 양식어류 사전 방류

     

    전라남도가 적조 발생 시 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산자원을 증강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활용하던 황토 살포 대신 어류 폐사가 우려되는 시점에 양식 어류를 사전 방류하기로 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여수 자봉도를 중심으로 인근 개도와 월항, 월호, 화태 주변의 해역까지 적조 띠가 나타나고, 개도와 화태의 적조 밀도가 450∼500셀(Cells)로 나타났다.

    특히 앞으로 일사량 증가와 수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적조 확산 및 적조 피해 방지를 위해 관행적으로 사용해 오던 황토 살포를 중단하고 양식어류 사전 방류를 시스템화하기로 했다.

    해마다 남해안에 찾아오는 유해성 적조로 인해 어류나 패류 양식장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마땅한 적조 구제물질을 찾지 못해 그 동안 황토 살포가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황토가 해양 생태계에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그 동안 황토를 적조발생 해역에 집중 살포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전남도는 양식어류 사전 방류를 위해 적조 피해 우심 해역인 여수, 완도, 고흥지역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방류 대상 품종인 돌돔과 감성돔, 참돔, 볼락의 방류 물량을 조사하고 양식 어가에게 양식 수산물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정병재 해양수산국장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대학 등에서 적조 원인 규명 및 구제물질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제성이 있고 다른 해양생물에 부작용이 없는 구제물질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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