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한국인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는다. 스위스 바젤FC에서 뛰는 박주호(26)가 마인츠05로 이적했다.
마인츠는 18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2015년까지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마인츠는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는대로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년 계약이 끝나면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왼쪽 풀백 수비수인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리그로 진출해 2011년 스위스 바젤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바젤에서 주전 수비수를 맡아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도 경험했다.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박주호는 국제무대 경험이 많고 전술에 빨리 적응하는 뛰어난 선수다. 마인츠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주호가 바젤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더 큰 무대인 독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태극전사 맞대결'이 더욱 볼만해졌다. 현재 분데스리가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있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승12무12패를 기록하며 18개 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