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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서 남자가 된 김준수, 태국을 홀렸다

가요

    소년에서 남자가 된 김준수, 태국을 홀렸다

    태국(방콕)=XIA준수, 아시아 투어 첫번째 태국공연 성공리 마쳐

    XIA준수가 태국 방콕 시암로열파라곤홀에서 열린 2ND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크레더블 인 방콕’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XIA의 이름으로 두 번째 홀로서기에 나선 김준수가 아시아투어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김준수는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시암로열파라곤홀에서 열린 2ND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크레더블 인 방콕’ 공연에서 거친 남자로서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3000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장인 시암로열파라곤홀은 시작 전부터 열광의 도가니였다. 친구들과 함께 손을 잡고 찾은 10대 소녀팬들, 가족이 함께 찾은 관객, 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가에서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에서 온 200여 팬들도 눈에 띄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시아투어의 첫 번째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200여 팬들이 건너왔다”라고 귀띔했다.

    무대가 암전되고 지난해 발표한 1집 수록곡 ‘타란텔라그라’(Tarantallegra)를 부르며 등장한 김준수는 특유의 현란한 ‘골반춤’으로 드넓은 무대를 장악했다. JYJ 세명이 아닌 XIA 혼자 선 무대였지만 부족함은 없었다. 그는 2시 간 여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빼어난 무대 장악력을 보였다.

    XIA준수가 태국 방콕 공연에서 파격적인 19금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공연의 특징은 그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강조한대로 ‘다양성’이었다. 그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영상에서 마음에 둔 여자친구에게 수줍게 고백하는 소년같은 모습을 선보이며 2집 수록곡 ‘초콜릿걸’을 부르는가하면 신곡 ‘노리즌’을 부를 때는 파격적인 19금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을 위해 일명 ‘귀요미송’을 부를 때는 남동생같은 귀여움을 안겼고 목에 핏대가 선 발라드를 부를 때는 상남자같은 모습으로 극과극의 매력을 달렸다.

    2집 선공개곡 ‘11시 그 적당함’을 무반주로 부르는 것을 비롯, 얼마 전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OST ‘사랑은 눈꽃처럼’과 ‘정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천명’ OST ‘바보가슴’ 등으로 빼어난 가창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연의 절정은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을 부를 때였다. 3000여 팬들이 기립하며 “준수”를 외쳤다. 김준수 역시 십자형 무대를 댄서들과 함께 달리며 팬들에게 다가갔다. 일부 팬들은 조금 더 그를 가까이 보기 위해 무대 옆에 설치된 펜스까지 달려나가기도 했다.

    XIA준수가 태국방콕공연에서 일명 '귀요미'송을 선보이고 있다.(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아시아투어의 첫 문을 방콕에서 열게 돼 기쁘다. 지난해 아시아 투어 때도 방콕 공연에서 큰 에너지를 받고 무사히 투어를 잘 마쳤는데 오늘도 그런 기운을 많이 받았다”라며 “오늘 받은 무한 에너지를 다음 투어에서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여자친구와 공연을 보러 온 21세 남성 싼 씨는 “여자친구가 준수의 팬이라 그의 노래를 외울 정도로 잘 알게 됐다”라며 “준수의 공연은 티켓 값이 싸게 느껴질 정도로 언제나 최고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모녀가 함께 관람한 타타라펀(20)씨와 아파팟(48)씨는 “7년 전부터 딸과 함께 준수를 좋아했다. 엄마인 내가 먼저 좋아해 딸에게 소개를 해줬다”라며 “준수 덕분에 모녀간에 유대감이 깊어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태국 현지 기자단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전날 기자회견장에 약 100여 개 매체가 취재 경쟁을 벌인데 이어 공연 당일도 40여 매체가 찾았다. 태국 방콕포스트의 한 기자는 “한류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준수의 태국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감사의 표현을 들을 때마다 왜 그가 이곳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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