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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나'가 밝힌 '김희선'의 고소 배경은?

    김종학 아닌 제작사 상대로 한 것…네티즌 추모 행렬 이어져

    23일 오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채 발견된 故 김종학 PD(61)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윤창원기자)

     

    송지나 작가가 고(故) 김종학PD를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신의' 출연료 미지급사태의 내막을 알렸다.

    송 작가는 24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다’에 동고동락한 김종학PD의 빈소에 다녀온 심경을 밝혔다.

    추모글에서 송 작가는 “힘없이 앉아있던 ‘신의’의 연기자 분들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라면서 “두개의 녹화를 간신히 마치고 창백한 얼굴로 달려온 희선 씨나 급히 비행기 표를 구해 한밤중에 달려온 민호 군이나 어두운 그림처럼 앉아있던 덕환 군이나 울음부터 터뜨리던 세영 양이나 그렇게 구석에 있지 말아요”라고 위로를 건넸다.

    특히 그는 김희선을 걱정하며 고소장에 김희선의 이름이 들어가게 된 까닭을 밝혔다.

    송 작가는 “희선씨 때문에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라며 “이름 없는 스태프나 신인 연기자들이 자신들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고, 이름 있는 누나가 우리 힘 좀 되어주세요... 그래서 고소장에 이름을 얹어주었던 내막을 제가 압니다.”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감독님을 상대로가 아닌 제작사를 상대로. 그런데 그 이유로 울고 또 울어요. 그러지 말아요”라고 덧붙였다.

    또 송 작가는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잠을 깨면 ‘아 이상한 꿈을 꾸었어’라고 말할 거 같습니다”라며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 김종학PD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 ‘신의’ 등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빈소를 찾은 사실을 알리며 “초창기 작품을 함께 했던 나이 지긋한 연기자 스태프와 마지막이 되어버린 작품의 젊은 연기자 스태프가 한 방 안에 다 함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 모이게 해서 밥 한번 같이 먹고 싶으셨던가... 그런가요?”라고 애통함을 내비쳤다.

    송지나 작가에 따르면 고인의 추모영상이 제작될 계획이다. 그러나 그는 "그 영상에 입힐 몇 줄의 글을 쓰라고 하는데 그런 영상에 입힐 말 같은 건 한마디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송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들이 끊임없이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감독님 편히 가세요”, “먹먹한 마음으로 김종학 감독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송지나 작가님 너무 슬퍼하셔서 걱정됩니다”, “믿고 싶지 않다. 이렇게 가신 거” 등의 글을 올려 송 작가와 마음을 함께했다.

    고(故)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4장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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