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24일 오전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DMZ 평화콘서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송은석 기자)
가수 김장훈이 총연출을 맡은 ‘경기도 DMZ 세계평화콘서트’의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 전원이 개런티를 기부한다.
김장훈은 24일 오후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DMZ 세계평화콘서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서트의 목적과 성격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모든 팀이 출연료를 받지 않는 노개런티를 얘기했다”며 “그래서 기부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것은 나라에서 하는 공연인데 출연료를 안 받는 것은 룰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며 “나도 대통령 취임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받았는데 출연자들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장훈은 전원이 출연료를 기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출연자 전원이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했고 어딘가 의미 있는 곳에 쓸 것이다. 참가자 전원이 출연료를 기부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평화를 위해서 다 같이 함께 해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했다.
김장훈에 따르면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비스트, 에프엑스, 걸스데이, 김장훈, 케이헌터, 안성기, 최민수) 외에 이날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가수 에일리, 방송인 샘 해밍턴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일본 걸그룹 러브(LUV)도 함께 하기로 했다.
‘경기도 DMZ 세계평화콘서트’는 내달 3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전망대 앞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