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SM과 문산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JYJ 공중파 출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병근 기자/자료사진)
이제는 JYJ를 공중파에서 볼 수 있을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24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에게 JYJ의 방송출연 및 가수활동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4년 동안 JYJ의 공중파 출연을 기다린 팬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JYJ가 공중파에 출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들은 “JYJ 축하한다. 공정위가 이렇게 나온 이상, SM도 더는 어떻게 못하리라고 본다”, “드디어 JYJ 공중파에서 만날 수 있는 건가? 내가 방송 3사 눈 뜨고 지켜보겠다”, “지지부진한 싸움 끝에 이겼구나. JYJ가 음악프로나 예능에 나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공정위의 결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팬들도 많았다. 이들은 SM이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유감을 표한 것을 근거로 ‘공중파 출연은 여전히 불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SM의 입장표명이 암묵적인 따돌림을 암시한다는 것.
공정위의 결정이 보도되자마자 SM 측은 방해 행위를 전면 부정하고 법률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팬들은 “내 생각엔 빛 좋은 개살구다. 이제야 하나의 명분이 생긴 것일 뿐, 저 명분을 어느 방송사도 따르지 않을 것”, “과연 JYJ가 공중파 출연할 수 있을까? 암묵적으로 출연 안 시키는 상황은 계속될 거다. 싸움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전교 공식 왕따가 이제는 쉬쉬하는 은따가 된 거로밖엔 안 보인다. SM만 빼고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법적으로 대응한다니 어디 기다려보겠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공정위는 이날 “3대 기획사인 SM의 영향력과 연예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산연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이 26개 사업자에게 발송한 JYJ 섭외 자제 공문은 관련 사업자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시정 조치 명령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문산연에 대해서도 JYJ에 대한 섭외 자제 공문을 받은 방송사 등 26개 사업자에게 시정조치를 받은 사실을 통지하라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JYJ의 소속사 씨제스 측은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계의 슈퍼 갑의 횡포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JYJ활동에 있어 공정한 무대가 펼쳐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공정위의 결정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