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 MOU 체결을 계기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과 ㈜STX는 31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어 STX조선해양과 8개 채권은행단과의 ‘자율협약 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자율협약 신청 이후 4개월만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하게 되었다.
STX조선해양 강덕수 회장은 MOU 날인 직후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큰 우려와 부담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주요 채권단이 자율협약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함께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지난 4개월간 자율협약 추진으로 부진했던 수주활동에 집중하여 조기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STX그룹 구조조정의 핵심 계열사이자 가장 규모가 큰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실사가 진행중인 ㈜STX,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 4개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도 곧 체결할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로 그룹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하고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남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유지,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채권단이 보여준 후의에 보답하기 위해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와 조기 경영정상화를 일궈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