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레인과 표절논란에 휘말렸던 로이킴
가수 어쿠스틱레인이 가수 로이킴이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관련,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것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어쿠스틱레인은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힘을 실어줬던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로이킴이란 멋진 뮤지션을 지지하시는 분들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어쿠스틱레인이 침묵을 지켰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로이킴이 소속된 엠넷이 자신에게는 중요한 회사라는 것과 소송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
어쿠스틱레인은 “저는 멜론·엠넷·벅스·소리바다,·올레뮤직등에 음원을 제공하고 여러분이 다운받으시거나 스트리밍 하신 숫자만큼 매월 업체에서 정산을 받아 생활하는 영세사업자”라며 “여러 업체 중 멜론과 엠넷의 수입이 거의 다라고 보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엠넷은 저에게 너무나 중요한 회사이고 로이킴씨는 그 회사에 소속된 가수”라며 “저는 CJ E&M(엠넷)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돈을 벌어야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 남편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다”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이 20대 때 소송세 걸려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던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다.
어쿠스틱레인은 “어머님은 그 휴유증으로 신경정신과 폐쇄병동에 2차례 긴 입원 치료를 받으셨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로이킴 씨가 상처를 받으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