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 제공)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는 신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을 통해 유통비용 감축과 산지-소비자 가격 연동성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축산경제는 지난 6일 농협 2층 회의실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바람직한 패커 육성방안 모색과 실천의지를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축산물 유통혁신에 대한 임직원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행력을 높이기위해 남성우 대표가 직접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3시간 동안 '끝장토론' 방식으로 △산지조직화 방안 △도축·가공·물류 효율화 방안 △판매전략 및 판매망 확충방안에 관해 축산농가나 소비자가 직접 피부에 와 닿도록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이행방안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도축·가공(분할,포장)·판매를 전담하는 협동조합형 패커(packer)를 육성해 직거래형 유통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인데 중앙회의 안심축산을 전국단위 유통형 패커로, 도드람·부경양돈농협 등을 지역단위 생산형 패커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산경제는 3가지의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지조직화방안으로는 유통계열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안심출하회'를 조직, 안심출하회 축산농가에 컨설팅·교육·자금지원 등 종합 지도지원에 나선다. 축산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로는 안심출하회를 통해 협동조합이 책임진다는 복안이다.
도축·가공·물류 효율화 방안으로는 부천, 음성, 고령, 나주 축산물공판장을 '안심축산의 권역별 물류 허브기지화'로 탈바꿈, 종전 전국단위의 도축·가공시스템에서 권역별 생산-도축-가공-물류시스템으로 재편해 물류비 감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마지막 판매전략 및 판매망 확충 방안으로는 100% 국내산 축산물을 언제 어디서나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축산물 소비자판매장을 2016년까지 1600개소로 늘려 나간다.
이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에 축산물 판매 코너를 설치하고 인근 음식점보다 30%정도 저렴한 식당형도 600개소로 늘린다. 이는 안심한우마을과 목우촌웰빙마을 소상공인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별도의 골발(뼈고르기)작업 없이 소포장 형태로 판매하는 '칼없는 정육점'을 새롭게 선보여 매출증진을 돕는다.
아울러 올해 안에 IPTV채널을 활용한 '안심축산전문쇼핑몰'로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를 최대 15%p까지 줄일 계획이다.
남성우 대표는 "정부와 손잡고 '생산지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합리적인 축산물 유통구조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유통혁신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유통비용 19.2%(한우기준) 절감으로 총 600억 원의 편익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