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베스트 11(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상협(부산)이 진정한 '골미남'으로 거듭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7일 부산 아이파크의 미드필더 임상협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임상협은 지난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21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부산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선보인 임상협은 덕분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까지 받았다.
프로연맹은 당시 임상협의 활약에 대해 "수비 배후를 파고드는 빠른 움직임과 골에 향한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1라운드 베스트 11의 공격수 자리에는 대전에 새로 가세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아리아스가 김동섭(성남)과 함께 낙점됐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임상협과 함께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최진호(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김진규와 차두리는 김대호(포항), 홍정호(제주)와 함께 21라운드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다. 포항의 무실점 원정 승리를 이끈 신화용은 골키퍼 부문에 자리했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21라운드 최고의 경기로, 안방에서 대승을 거둔 부산은 최고의 팀으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