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나이 잊고 재취업 꿈 이뤄"

워크넷과 함께하는 성공취업

 

올 봄에 실직했습니다. 나이는 40대 후반. 막막하더군요. 영업관리로 20년 이상을 일해 오며 쌓은 자신감도 하루 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고용센터에 갔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들어야 했습니다. 지루한 교육이겠거니 생각하고 시간만 때울 생각으로 교육장에 들어갔죠.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포털 워크넷을 이용하면 취업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별 게 있겠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크넷엔 별 게 참 많더군요.

우선 워크넷에 이력서 등록부터 했습니다. 맞춤법은 안 틀리고, 경력은 정확히 적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력서용 사진을 잘 첨부해 취업신청을 해 두고, 매일 워크넷의 채용정보 코너에 들어가 근무지역별, 직종별 등 검색 기능을 활용해 내게 맞는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검색하면서 20년 이상 몸 담았던 출판 분야 영업 관리 쪽을 뽑는 회사에 집중해서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4월말에 이력서를 넣기 시작해 5월초까지 50여 곳의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네 곳에서 면접 요청이 왔습니다. 신입사원도 아닌데 엄청 떨리더군요. 1차와 2차 면접을 거쳐 한 곳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5월말에 첫 출근을 해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40대 후반이라 다시 직장에 들어가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워크넷에 나와 있는 많은 구인정보를 통해 재취업의 꿈을 이룬 셈입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서 지레 "별로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조금 민망하더군요. 모쪼록 워크넷을 통해 취업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