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상당수 "날은 덥지만 돈이 없어 휴가를 못간다"

휴가지가 다양해지면서 휴가 비용이 발목을 잡아 경제적 이유로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83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휴가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6%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경제적 문제로 휴가를 가지 않는다’(43%)가 1위를 차지해 더운 여름철에 휴가 없이 근무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회사 일 때문에 또는 여름휴가가 없어서’(28.9%), ’다른 개인적인 일 때문에 휴가를 가지 않는다’ (19%) 순이었다.

그러면 휴가비용을 받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75.5%의 직장인이 휴가비용을 따로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주는 ‘휴가 비용’이 별도로 필요한지 물었더니 ‘회사 재정 상태가 괜찮다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가 61.9%로 최다 응답을 받았다.

비슷한 답변으로 ’물가가 너무 올라 회사에서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가 31.9%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 중 93.7% 회사가 휴가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으로 휴가 비용은 개인 선택사항으로 회사에서 줄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6.3%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68.4%였는데 이들이 생각하는 휴가 비용은 대략 얼마일까?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이 27.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25.6%),’20만원 미만’(16%), ’100만원 이상’(15.6%), ’50만원 이상 ~ 100만원 미만’(14.9%) 순이었다.

휴가지는 ‘국내’가 80.5%, ‘국외’가 19.5%로 떠나겠다고 응답해 다수의 직장인이 국내로 휴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