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휴가철이 마무리 되면서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발전소의 고장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전은 기존에 해오던 수급조절 노력외에 임직원과 가족, 지인들을 상대로 냉방기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능력 50만 KW의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가 고장나면서 공급능력이 50만 KW 떨어졌다.
당진화력을 운영하는 동서발전측은 저압터빈의 진동수치가 커지면서 터빈이 정지했다며 이번주내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만 KW를 공급하는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12일 오전 7시 8분쯤 해수순환펌프 고장으로 일시정지했다 한시간만에 재가동됐다.
그러나 제대로된 출력의 절반만 나오고 있어 수급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최대 전력공급능력은 7,751만KW, 전력수요는 7,143만 KW로 예비전력은 608만 KW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직은 전력수급 경보를 발령할 상태는 아니지만 무더위가 심해지는 오후시간에는 최대전력수요가 수급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8,050만KW로 늘어나면서 예비전력이 160만KW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대국민 담화를 내고 전력난의 고비인 12일부터 14일 사이에 산업체와 공공기관, 가정, 상가할 것 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