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 양현종(25)이 또 다시 다쳤다. 가뜩이나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KIA에게는 악몽 같은 소식이다.
KIA는 14일 "양현종이 오른쪽 외복사근(옆구리 뒤) 근육이 파열됐다. 3주간 재활을 거친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까지 9승1패를 기록하며 KIA 선발진을 이끌었던 양현종은 지난 6월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왼쪽 늑골 부위를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했지만 3⅔이닝 4실점 패전 투수가 됐고, 지난 13일 문학 SK전에서도 2이닝 만에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비록 복귀 후 두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양현종의 전력 이탈은 KIA에게 악재다.
KIA는 현재 41승2무45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13일 SK에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7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 넥센과 격차도 무려 5.5경기다. 마지막 힘을 쏟아내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특히 양현종의 가세와 함께 에이스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린 상황이라 양현종의 전력 이탈이 더욱 뼈아프다.
올 시즌 KIA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시즌 초에는 부상을 당했다가 복귀한 김주찬이 지난 10일 광주 삼성전에서 다시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번에는 양현종이 다시 부상에 쓰러졌다. 전반기를 4위에 1.5경기 뒤진 5위로 마쳤던 KIA는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후반기 5승13패로 무너졌다.
KIA에게는 너무 힘겨운 2013년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