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귀화 혼혈선수 자격으로 영입한 박승리(23·미국명 데이비드 마이클스)가 소속팀의 안방에서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박승리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약 16분동안 출전해 4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 인상깊은 활약은 아니었다. 3,4번 포워드 포지션으로 출전한 박승리는 야투 8개를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또한 반칙 5개를 범해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첫 경기를 뛰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하루에 2~3차례씩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선수다. 그런데 2주가 넘도록 잘하고 있다.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SK의 안방에서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 박승리는 "즐거웠다. 그리 잘하지는 못했지만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동료들이 여러 면에서 나를 도와주고 있어 고맙다. 지금은 수비에 많이 신경을 쓰고있다.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고 또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