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에서 공연한 북한태권도시범단(사진=VOA)
북-미 관계 악화로 2년 연속 무산됐던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주최한 '태권도타임스' 정우진 대표는 15일 "올해 가을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이 북한과 개성공단 회담을 타결되고 이산가족 상봉까지 제안한 여파가 북-미 교류에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미 당국에 북한 시범단의 입국 승인 여부를 문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시범단의 체류기간과 방문 도시를 대폭 늘리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2주일 동안 알래스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댈러스 등 6~7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북한 당국도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관련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2007년과 2011년 미국을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