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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심야전기 저장했다 피크때 되판다

    삼성SDI, ESS 사용으로 연간 1억 3천만원 절감

     

    삼성SDI는 심야에 값싼 전기를 한전에서 받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 낮의 피크시간때 사용해 연간 1억 3천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현재 심야전기요금은 KW당 50원대 초반이고 피크때 요금은 180원이 넘어 3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전기를 잘 안쓰는 심야에 전기를 저장했다 낮에 필요할때 쓸 수 있다.

    그런데 현행법은 '전기사업자'가 아니면 전기를 되팔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심야에 저장했던 전기를 피크때 쓰고 남더라도 팔수 없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꼭 전기사업자가 아니라 일반건물 관리자도 전기를 되팔수 있게 된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절약 추진단장은 18일, "전력 대규모 수요처의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전기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전기요금 개편때는 피크시간의 전기요금과 심야시간 전기요금의 가격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에너지 저장장치를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더 독려하기 위해서다.

    또 LG전자는 원격 제어기가 달린 시스템 에어컨을 판매한 뒤 전력 피크시간대에는 냉방의 출력을 중앙제어 방식으로 통제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이렇게 수요를 줄인 것에 대한 보상으로 15억원을 한전에서 받아 이를 계약자들과 나누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와 ICT 기술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절감하고 이렇게 절감된 전력은 시장에 내다 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오는 2017년까지 ESS와 EMS,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대규모 신규투자를 유도해 3조 5천억원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 1만 5천개 정도가 생겨나고 70만KW에서 100만KW 정도의 전력피크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요관리만으로도 화력발전소 1개에서 원자력 발전소 1개 정도를 세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지하철 역사와 터널, 공항 여객청사, 철도역사, 고속도로 터널 등 136만개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기로 했다.

    민간건물에 대해서도 지하주차장 등 장시간 조명이 필요한 곳에는 LED 조명을 의무화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창조경제 시대의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을 지난 14일 경제관계 장관 회의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

    정부는 이런 방식으로 에너지 정책을 공급중심에서 시장에 기반한 수요관리형 전력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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