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영건은 누구?' 20일(한국 시각) 펼쳐질 LA 다저스 류현진(왼쪽)과 마이애미 호세 페르난데스의 강력한 신인왕 라이벌 대결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주목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20일(한국 시각) 마이애미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와 선발 격돌하는 류현진(26, LA 다저스). 강력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경쟁자들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19일 마이애미-다저스 경기 예고 기사에서 두 영건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기사의 첫 문장부터 "NL의 가장 유망한 젊은 투수 중 2명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재능을 뽐낼 것"이라는 내용이다.
류현진은 후반기 5연승 등 12승3패 평균자책점(ERA) 2.91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올해 신인 중 최다승, 최고 승률이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도 승률 4할이 되지 않는 NL 최약체 마이애미에서 8승5패, ERA 2.45을 기록 중이다. 신인 중 ERA가 가장 좋다.
MLB.COM은 먼저 페르난데스에 대해 "최근 12경기 11승을 거둔 다저스의 역사적인 질주를 막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다저스는 6이닝 7탈삼진 3실점했던 지난 5월 11일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이라며서도 "페르난데스 역시 6월 이후 피안타율 1할6푼5리, ERA 1.65,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MLB.COM은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섬에 따라 실수할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 같다"면서 "류현진이 개인 6연승, 다저스 신인 중 가장 높은 승률 8할을 노리고 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7이닝 5피안타 1실점한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유일한 실수는 솔로 홈런뿐이었다"고 최근 전적도 일깨웠다.
두 선수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소개했다. 먼저 마이크 레드몬드 마이매미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끊임없이 자신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이려고 한다"면서 "그 배고픔은 슈퍼스타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다저스 유틸리티맨 스킵 슈마커도 "류현진은 등판할 때마다 정말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서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지기 때문에 뒤에서 경기하기도 즐겁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과 페르난데스, 과연 올 시즌 최고 신인 투수는 누가 될지. 두 영건의 맞대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