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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진흙탕 싸움, 폭행·외도·진실…엇갈린 증언 속 쟁점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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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시원 진흙탕 싸움, 폭행·외도·진실…엇갈린 증언 속 쟁점 셋

    아내를 폭행하고 몰래 위치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류시원이 20일 오후 2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이혼만은 피하려 노력했다."

    류시원 부부는 입을 모아 가정을 지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은 전혀 달랐다. 지난 20일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위반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류시원의 2차 공판에서 두 사람은 증인과 피고인으로 마주했다.

    ◈ 류시원은 아내를 폭행했나?

    "피가 나고, 뼈가 부러지도록 때린 적은 없지만 뺨과 머리를 6회 정도 때렸다."

    조 씨는 이날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하며 증거로 당시 녹음했던 녹취록을 제출했다. 녹취록에는 류시원이 "미친X" "누가 더 또라이인지 해볼까?" "장난하냐?" 등의 폭언이 담겨있었다. 미세한 마찰음도 들렸다. 조씨는 류시원의 폭행 때문에 벌어진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시원은 "폭행은 전혀 없었고, 마찰음이 왜 났는지도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류시원은 "감정이 격해져 심한 말을 하긴 했지만 손을 올린 적은 없다"며 "아내는 결혼 5개월 이후 부터 100회가 넘게 나와 대화한 내용과 통화내역을 녹취했다. 그렇게 치밀한 사람이 왜 폭행 증거는 이 녹취록 하나만 내놓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 외도는 누가 했을까?

    조 씨는 "출산 후 3개월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했고, 집에 돌아왔을 때 류시원이 빈집에서 여자를 불러 잠자리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남편도 이를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도 사실을 제가 알게된 후 결혼 초부터 시작된 의처증이 더 심해졌다"며 "차량에 GPS를 부착했던 것도 그때 쯤이다"고 증언했다.

    류시원이 주장하는 외도 사실에는 "녹취록에서도 제가 '남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남편은 '아니다'고 답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류시원은 "제 휴대전화에서 친한 동료와 투샷을 찍은 것, 친한 동생들의 사진을 보고 전부 외도 대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오히려 "결혼 후 아내에게 바랐던 것은 각방 쓰지 않기, 바람피지 않기, 연락 잘하기, 단 세개 뿐이었지만 아내는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아내가 외출할 때마다 노출이 많고 짧은 치마를 입었다"며 "한번 나갈때 마다 명함을 몇 장씩이나 받아왔고, 남자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말을 거리낌없이 했다"고 조 씨의 외도를 의심했다.

    ◈ 진실은 어디에…

    두 사람의 첨예한 갈등으로 공판은 3시간 여동간 계속됐다. 각자 서로의 말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류시원 측은 "이미 조 씨의 고소로 국내 방송 활동은 물론 일본내 공연, 음반 발매 등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며 "앞으로 딸을 위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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