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못한 이별의 뒷배경엔 금전문제가 있었다.
1년이 넘게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류시원 부부를 비롯, 최근 가수 정수라도 금전 문제로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원은 지난해부터 부인 조 모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이와 동시에 조 씨가 고소한 위치정보 수집 및 폭행 혐의로 형사 재판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었던 류시원의 공판에서 류시원 측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조 씨에게 "처음 이혼 소송을 청구했을 땐 위자료 25억원, 양육비 월 300만원이었지만 이후 위자료 37억원 양육비 월 500만원으로 올린 것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 씨는 "위자료가 총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조 씨의 고소가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류시원 측은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자리를 점하기 위해 고소했다"라고 주장했다. 위자료와 양육비 등에서 더 많은 금액을 받기 위한 액션이라는 게 류시원 측 주장의 요지다.
때문에 류시원은 지난달 부인의 이혼 및 위자료 소송에 대한 반소 뿐 아니라 조 씨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까지 해 놓았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부인을 상대로 무고와 사기, 비밀 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수라 역시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잡지는 정수라 지인의 말을 인용해 "정수라가 남편 장 모씨와 이혼을 결심했고, 소송은 두 사람 사이에 정리하지 못한 금전적 문제 때문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수라가 장 씨와 신접살림을 차렸던 서울 방배동 아파트도 압류 조치된 상태다. 경매 기록에 아파트 소유자 정수라의 본명 정은숙이 표기돼 있으며, 채무자는 장 씨가 대표로 있는 A기업으로 적혀있다. 채권자는 대부분 제2금융권인 것으로 알렸다.
위자료 갈등은 해외 스타 부부의 이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