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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스크린 대박작품은? 흥행 노리는 '스파이', '관상'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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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스크린 대박작품은? 흥행 노리는 '스파이', '관상' 좀 볼까?

    올 추석 멀티캐스팅 한국영화 격돌

    스파이와 관상 포스터

     

    지난 몇년간 톱스타들이 떼로 나온 '도둑들'이나 개성파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멀티캐스팅 영화들이 충무로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돼 올 추석 멀티캐스팅 한국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달굴 예정이다. 또한 추석 연휴를 1~2주 앞두고 개봉하는 배급방식으로 입소문 흥행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 멀티캐스팅 한국영화 격돌

    가장 먼저 오는 9월 5일 '스파이'가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 라미란의 '코믹 멀티캐스팅'으로 가을 관객들 찾는다.

    스파이는 연기파 배우들의 코미디 도전과 코미디에 강한 배우들의 가세로 관심을 끌고있다. 연기파 배우인 설경구, 문소리가 10년 만에 만나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할리우드에서 돌아온 '비주얼 악역' 다니엘 헤니는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로 등장해 철수(설경구)의 아내 영희(문소리)를 유혹한다. 코믹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의 코믹도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반전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웃음과 스릴을 가미할 감초배우들이 합세했다. 고창석은 최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굿닥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라미란은 영화 '댄싱퀸' '차형사' 등에서 신 스틸러의 면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독립영화의 뮤즈에서 충무로 블루칩으로 등극한 한예리가 가세해 첩보영화의 긴장감까지 담았다.

    1주일 뒤인 9월 11일에는 '관상'이 화려한 '사극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세 명의 천만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에 안방극장서 인기 몰이한 '최고다 이순신'의 조정석,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이 가세했다.

    특히 '관상'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이종석이 지난해 '도둑들'에서 김수현처럼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킬링시즌과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포스터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멀티캐스팅은 다양한 배우의 기용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스파이는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코미디로 10대부터 장년층까지 여러 연령층이 극장을 찾는 추석시즌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고 밝혔다.
     
    ◈ 문제작, 애니메이션 등 다양, 입소문 흥행전략

    두 편의 한국영화와 함께 올 추석에는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경쟁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가 스파이가 나란히 9월5일 개봉하고 1주 뒤인 9월11일에 할리우드 메이저스튜디오에서 배급하는 '몬스터 대학교'과 '슈퍼배드2'가 격돌한다.

    외화는 10대들이 특히나 솔깃할 판타지 장르가 눈에 띈다. 인기 시리즈의 속편인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국내에서는 생소한 인기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가 9월 11일 개봉한다.

    또 로버트 드 니로와 존 트라볼타의 카리스마 격돌이 주목되는 '킬링시즌'이 9월 5일, 무섭다고 소문이 난 '컨저링'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17일 개봉을 확정하고 추석대목을 노린다.

    여러 이유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들도 공개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이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는 우여곡절 끝에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이 확정된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해군장교 및 유가족들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12세 관람가를 받은 '천안함 프로젝트'가 9월5일 개봉된다.

    바람이 분다,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2 포스터

     

    흥미로운 것은 추석연휴에 맞춰 추석영화가 일제히 개봉된 과거와 달리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계기로 추석특수를 겨냥한 배급전략에 변화가 일었다는 점이다. '광해'는 추석 연휴보다 2주 앞서 개봉, 입소문을 타고 추석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를 투자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는 '스파이'를 추석연휴보다 2주 앞선 9월5일 개봉한다. 이날에는 '킬링시즌'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그리고 '바람이 분다'가 개봉한다.

    9월11일에는 본격적인 추석영화가 격돌한다. 한국영화 '관상'을 비롯해 두 편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2'가 격돌하고,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 등이 개봉한다. 또 작가주의 감독인 홍상수의 '우리선희' 등이 이날 공개된다.

    관상을 투자 배급하는 쇼박스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앞서 개봉해 미리 입소문을 내는 전략"이라며 "요즘은 입소문이 난 영화에 관객이 몰리기 때문에 흥행이 연휴를 기점으로 더욱 폭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배급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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