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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홈 강한 류현진 vs 원정 약한 스털츠"

    31일 다저스-샌디에이고전 시즌 13승 도전

    '난 원래 홈 체질이라고요' 오는 31일(한국 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시즌 13승에 세 번째 도전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13승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오는 31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다.

    선발 상대는 에릭 스털츠로 올해 8승11패 평균자책점(ERA) 3.7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좌완이지만 12승5패 ERA 3.08의 류현진에 다소 처지는 성적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9일 31일 3연전 첫 경기의 관건으로 류현진의 홈과 스털츠의 원정 성적을 꼽았다. 홈에서 강한 류현진과 원정에서 약한 스털츠의 맞대결이라는 뜻이다.

    MLB.COM은 "류현진이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면서 "특히 12번 등판에서 6승2패 ERA 2.12를 찍은 홈 경기에서 더 인상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원정 13번 등판에서는 6승3패 ERA 4.05로 상대적으로 약했다.

    류현진은 투수 친화적이고 한국 교포들이 많아 심리적으로 편한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했다. 지난 24일 보스턴전 5이닝 4실점을 빼고는 한번도 6이닝 이전에 내려온 적이 없었다. 지난 5월에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반면 스털츠는 올해 원정에서 좋지 않았다. 3승8패, ERA 4.93으로, 홈 경기 5승3패 ERA 2.63보다 적잖게 차이가 났다. 올해 다저스에 1승2패 ERA 4.50을 기록했고, 다저스 타자들 상대 피안타율이 무려 3할4푼1리에 이른다. 칼 크로퍼드가 7타수 5안타, 야시엘 푸이그가 3타수 2안타 등으로 강했다.

    다만 다저스 타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올해 홈에서 경기 평균 3.4득점으로, 4.6득점의 원정보다 상대적으로 고전했다"면서 "또 다저스는 원정 타율 2할7푼3리로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다저스 홈 타율은 2할5푼5리로 NL 8위에 머물렀다.홈런도 68경기 48개(NL 12위로, 65경기 58개(NL 10위)를 날린 원정보다 못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홈에서 타격이 좋지 못했고, 충분히 정타를 날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우리는 홈런 팀이 아니다"면서 "안타를 날리고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줘 득점을 올리는 타입"이라고 강조했다. 한방보다는 응집력을 갖춘 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다저스는 팀 홈런 NL 12위(106개)지만 팀 득점은 6위(536점)다.

    과연 류현진이 원정에서 약한 스털츠를 상대로 홈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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