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 송은석기자
"아이에게 창피한 아빠가 되지 말아야겠다, 늘 다짐해요."
지난 6월 결혼한 배우 김재원이 출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재원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기자간담회에서 "조금 있으면 아기가 태어나고 아빠가 된다는 게 그냥 결혼하는 것과 다른 것 같다"라며 "창피한 아빠가 되지 말아야지, 훌륭한 아빠가 되어야지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은 '스캔들' 방송 직전 동갑기 회사원 박모씨와 깜짝 웨딩마치를 울렸다. 박씨는 광고대행사 커뮤니케이션 윌 박영응 대표의 딸로 결혼 당시 임신 3개월이었다.
김재원은 "연기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며 연기자로서의 길에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라며 "결혼이란 김재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통해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결혼식 직후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서 신혼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일주일 중에 6~7일을 촬영하면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신혼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내가 편안하게 배려해주고 이해해줘서 촬영을 잘하고 있고 내 할일을 잘 마무리하고 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되니까 잘 지내고 있다"라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감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