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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공동위' 회의 시작…"재가동 합의 늦어질 듯"

통일/북한

    개성공단 '공동위' 회의 시작…"재가동 합의 늦어질 듯"

    "전기 들어온다고 바로 가동되는 건 아니다"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 자료사진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제1차 회의가 2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 앞서 시작 발언에서 우리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건냈다.

    이에 북측 박위원장도 "7차 회담이 끝나고 공동위원회 1차 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공단의 발전을 위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 북측은 조속한 재가동을 우선 협의하자는 입장인데 비해 우리측은 발전적 정상화 방안과 정상가동 문제 협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위원회 산하 서는 4개 분과위의 개최 시점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등의 문제도 협의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 재가동이 한번에 다 되기는 어렵다"며 "오폐수 미생물도 배양해야 하고 전기도 들어온다고 바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측 대표단에는 국제경쟁력 분과 위원인 전제구(산업부 남북경협팀장), 통행통신분과 위원 홍진석(통일부 관리총괄과장), 출입체류분과 허진봉(통일부 과장),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분과 박병귀 (기재부 남북경협팀장)위원이 회담에 참석했다.

    북측은 분과 구분없이 류창만, 원용희, 황충성, 황정무 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회담 대표단이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오전 7시46분쯤 도라산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는 종전과는 달리 화물차와 설비차, 편의점 차량 등 100여대가 출경을 기다리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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