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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청부살인' 전남편·주치의 '나란히' 영장실질심사

법조

    '여대생 청부살인' 전남편·주치의 '나란히' 영장실질심사

    취재진 물음엔 '묵묵무답'…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된 주치의의 소견서와 영남제분 회장의 모습 (방송 캡처)

     

    여대생 청부살인사건의 주범 윤길자(68, 여)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작성해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모(54)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3일 열렸다.

    이날 박 씨에게 돈을 주고 윤 씨에 대한 허위 진단서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씨의 전남편 영남제분 류모(66)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열렸다.

    박 교수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5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 서부지법에 변호사와 함께 나온 박 교수는 "혐의 내용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이어 오전 10시 11분 회사 관계자 6명과 함께 출석한 류 회장도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류 회장이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한 남성이 류 회장을 향해 밀가루를 뿌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윤 씨의 형집행정지 처분과 관련해
    윤 씨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로 박 교수와 류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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