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제작보고회(노컷뉴스 이명진 기자)
김윤석 여진구가 주연한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제작보고회가 3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들이 액션 실력은 나이 어린 여진구가 가장 나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이 참석했다. 화이 촬영장에서 액션 연기 실력은 나이와 비례했냐는 질문에 여섯 배우 중 여진구를 제외한 다섯 명이 동의했다.
조진웅은 "여진구가 액션하는 장면 보고 하하, 학교에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굉장히 기운이 건강했고, 같은 배우로서 부러워다"고 했다.
여진구 다음으로 가장 어린 김성균은 "액션스쿨에서 진구를 처음 만났는데, 그때 같이 연습하던 박해준과 너무 비교됐다"고 웃었다.
박해준은 "저는 한달 전부터 미리 연습하던 중이었는데 진구가 처음 왔길래 이것저것 알려줬는데 너무 빨리 잘하고 나를 압도해서 왜 첫날 잘난척 햇을까 후회했다"고 멋쩍어했다.
여배우가 없어서 아쉬웠는지를 묻자 홀로 그렇다고 답한 박해준은 "전부 손을 들줄 알았는데..."라며 "술먹으면서 다들 그렇게 동의했는데"라며 난색을 표했다.
동료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소름 끼친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만장일치 동의했다. 김윤석은 "다 같이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눈으로 확인했는데, 다들 한장면씩 있었는데, 아무래도 떠오르는 샛별인 여진구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장현성은 "동료들이 점점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되어간다는 것을 느꼈다"며 "여진구는 화이, 윤석 형은 석태가 되어가는 걸을 느끼면서 감탄했다. 그 사람이 가만히 서있어도 그 캐릭터로 보이는 섬찟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탐났던 배역이 있냐고 묻자 여진구 장현성 등이 그렇다고 답했다. 여진구는 "제가 경험을 쌓아서 석태나 조진웅이 연기한 기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고 김윤석은 이에 "천천히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면 화이를 해보고 싶었다"며 "현실적으로 따지면 석태였다. 김윤석을 보면서 배우의 집중력이 정말로 아릅답구나, 지켜보는 즐거움이 컸다"고 했다. 10월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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