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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구자철, 크로아티아전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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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방미인’ 구자철, 크로아티아전은 어디서?

    쉐도우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 유력

    지난 아이티전에서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했던 구자철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할 전망이다. 송은석기자

     

    우리는 여러 일에 능숙한 사람을 흔히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고 부른다. 축구에서는 ‘팔방미인’이라는 표현을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의미로 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홍명보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에서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가 ‘팔방미인’이라는 단어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K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제주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에는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와 1년6개월감 임대생활했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하게 재능을 뽐냈다.

    대표팀에서도 구자철의 재능은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수비적인 임무에서 출발한 선수였지만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공격적인 임무를 맡아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결국 지난 6일 아이티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뛰다 경기 후반에는 최전방 원톱 공격수까지 맡았다.

    확실한 원톱 공격수를 찾지 못한 홍명보 감독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구자철의 다양한 활용법이다. 홍 감독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티전에서 부임 4개월 만의 첫 승을 거둔 홍 감독은 경기력만큼은 최악이었다고 분석하며 미드필더의 변화를 시사했다.

    4-2-3-1 전술을 주로 구사하는 홍명보 감독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구자철에게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길 전망이다. 홍 감독은 “미드필더들이 얼마나 강한가 여부가 월드컵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더 좋은 조합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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