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정지영,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영화를 찍고 배급하나?"

영화

    정지영,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영화를 찍고 배급하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대한 영화인 기자회견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정지영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3년 전 북한의 어뢰에 폭침 당했다고 결론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현재 정체불명의 단체가 가한 압력으로 상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명진기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은 "상영중인 영화가 일방적으로 극장에 의해 상영이 중단된 것은 영화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재상영을 촉구했다.

    정 감독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메가박스 측의 영화상영 중단조치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한국 영화산업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감독은 "상영중인 영화를 극장에서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영화산업계에 큰 문제"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영화를 찍고 배급을 하겠느냐?"고 반발했다.

    정 감독은 따라서 메가박스측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된 진상을 밝히고 협박이 있었다면 어떤 단체인지, 개인인지 밝히고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단체의 항의가 있었다면 당연히 경찰에 보호요청을 하는 게 기본상식인데 간판을 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극장 뿐 아니라 담당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광부는 영화산업계에 불러일으킬 파장을 최소화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재상영을 촉구하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NEWS:right}

    정 감독은 "(메가박스 측이) 제작사, 배급사와 협의해서 상영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지만 협의한 적은 없으며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감독은 "만약에 관객의 볼거리를 이렇게 차단한다면, 그래서 관객이 보기 힘들게 만든다면 어떻게든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