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시 한 번 애리조나와 맞붙는다. (게티이미지 제공)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류현진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하며 시즌 6패(13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10개의 피안타를 맞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특히 애리조나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3할6푼2리(94타수 34안타)에 이른다. 시즌 기록 평균자책점 3.07, 피안타율 2할5푼8리와 비교하면 너무 부진한 기록이다.
이상하게 애리조나만 만나면 작아지는 류현진에게 복수의 기회가 생겼다. 그것도 바로 다음 등판에서다.
애리조나와 3연전을 마친 다저스는 13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4연전을 치른다. 이어 17일부터는 애리조나와 원정 4연전을 펼친다. 지난 7일 시작된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23일 끝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까지 이어지는 17연전의 고비로, 돈 매팅리 감독이 6선발을 쓰려하는 이유다.
류현진은 17일 시작되는 애리조나와 4연전에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평소대로 5인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17일, 매팅리 감독이 말한대로 6인 로테이션을 돌리면 18일 애리조나와 맞붙게 된다.
애리조나전 부진과 함께 3선발 자리까지 위태위태해졌다. 그만큼 다음 애리조나전은 류현진에게 복수의 기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