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와 홈 경기 도중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LA=임종률 기자)
12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시즌 14승 대신 6패째를 안은 류현진(26, LA 다저스). 이날 6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다저스 타선이 침묵, 1-4로 졌다.
하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여전히 류현진에 대한 신뢰감을 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괜찮았다"면서 "낮게 제구가 됐고 그가 가진 모든 구종을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병살타도 많이 유도했다"면서 "초반 많이 내준 안타가 부담이 됐지만 역시 던지는 방법을 안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현진은 3번의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쉬움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직구 구속이 다소 낮았다"면서 "구속이 더 나왔으면 체인지업 등의 위력도 더 나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선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었다. 매팅리 감독은 "타자들이 많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8안타에도 7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으로 1점 만회에 그쳤다.
매팅리 감독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스트시즌 3선발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현지에서는 류현진보다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4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3선발감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