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이 모국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를 한국어로 진행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호주 ABC 뉴스 방송에 출연한 샘 해밍턴'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군 생활을 보여주는 한국의 리얼리티쇼'라는 제목의 리포트로,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소개하며 연출자 김민종 PD와 출연자 샘 해밍턴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특히 이 영상은 샘 해밍턴이 호주 출신임에도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에 한국어로 대답하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샘 해밍턴은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한국에 산 지 11년 째다.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군대에 입대하는 일은 경험할 수 없는 일이었다. 친구들은 모두 군대에 다녀와 군대 이야기를 할 때 나는 대화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샘 해밍턴을 소개하는 자막에 '호주 출신 코미디언(Australian comedian)'이라고 소개하고, 그의 한국어를 호주 성우의 목소리로 더빙해 전달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호주에서 뉴스 리포트로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호주형 샘 해밍턴, 한국사람 다 됐네", "호주형의 예능감은 너무 탁월해", "한국어로 인텨뷰하는 샘 정말 한국인 같다", "방송에서 잘 나가더니 영어 까먹었나? 대단한 샘", "호주방송사도 영어로 번역하면서 어이 없었겠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호주방송과 한국어로 인텨뷰하는 샘 해밍턴(사진=온라인 커뮤니티)